[유로 바스켓 2022] 16강전 8경기 정리! - ①

추석 연휴기간 동안 진행된 유로 바스켓 2022 16강전 8경기에 대한 리뷰를 진행해보고자 한다. 연휴로 인해 이미 결과는 다들 알고 있겠지만 어떤 선수가 활약했고 경기에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16강전 1경기 튀르키에 86 : 프랑스 87

뤼르키에가 다 잡았던 대어를 놓쳤다. 2쿼터까지 35:43 으로 뒤졌으나 3쿼터에만 튀르키에는 22점을 쏟아붓고 프랑스의 득점을 단 6득점으로 막으며 57:49로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 들어서는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고 종료 6.9초 전까지 튀르키에가 77:75로 2점을 앞섰다. 프랑스의 선택은 에반 포니에 였고 포니에는 코크마즈를 멋진 인&아웃 드리블로 제끼며 플로터를 던졌다. 다만 회심의 플로터가 좀 짧았다. 하지만 프랑스에는 '에펠탑' 루디 고베어가 있었다. 포니에의 짧은 플로터를 바로 풋백 덩크로 연결시키며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프랑스를 벼랑끝에서 구해낸 고베어의 풋백 덩크

마지막 공격에 그날 슛 감이 좋았던 툰체르 선수에게 마지막 슛을 맡겼으나 림을 외면하고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에서도 양 팀은 접전을 펼쳤으나 한 점 뒤지던 종료 5초전 튀르키에 코크마즈 선수의 드리블 실수가 나오는 바람에 경기는 허무하게 프랑스의 승리로 마무리가 되었다. 튀르키에 입장에서는 다 잡은 승리를 놓친셈이 되었고 프랑스로서는 가슴이 철렁한 경기였을 것이다.

튀르키에는 예선에서 에이스 역할을 했던 알프렌 센군(HOU)의 부진이 아쉬웠다. 고베어의 수비에 고전하며 단 8 득점 5 리바운드에 그치며 팀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프랑스에서는 NBA 리거인 포니에와 고베어가 고비때 마다 활약하여 팀을 8강으로 올려 놓을 수 있었다. 포니에는 전반적으로 야투는 부진했으나 연장에서 결정적인 3점 슛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고 고베어는 가공할만한 보드 장악력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프랑스 NBA 리거 성적

루디 고베어(MIN) : 20 득점 / 17 리바운드 / 2 어시스트 / 야투율 63.6%

에반 포니에(NYK) : 13 득점 / 6 리바운드 / 3 어시스트 / 야투율 38.5%

 

튀르키에 NBA  리거 성적

세디 오스만(CLE) : 11 득점 / 6 리바운드 / 5 어시스트 / 야투율 30%

퍼칸 코크마즈(PHI) : 18 득점 / 1 리바운드 / 2 어시스트 / 야투율 33.3%

알프렌 센군(HOU) : 8 득점 / 5 리바운드 / 야투율 40%

 

 

16강전 2경기 슬로베니아 88 : 벨기에 72

돈치치의 슬로베니아가 벨기에를 격파하고 8강에 올라갔다. 점수만 보면 가비지 게임으로 여유롭게 슬로베니아가 승리한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 내용은 접전이었다. 3쿼터가 종료된 시점에서의 점수는 63:60으로 슬로베니아의 3점차이의 살얼음판 리드 였다. 4쿼터에는 확실한 슈퍼 에이스를 보유한 돈치치의 슬로베니아가 점수를 벌리는 동안 벨기에의 공격이 번번이 빗나가며 슬로베니아의 8강은 확정되었다. 슬로베니아는 지난 유로 바스켓에 이어 2연패를 노리는 팀인데 예선전에서 보스니아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경기력이 안정되어 가고 있는 모양새며 돈치치도 예선전 초반에는 부진하더니 야투감각도 안정권에 올라오는 등 우승을 위한 준비가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이날 경기 가장 멋진 장면이었던 돈치치의 어시스트 장면

 

슬로베니아 NBA 리거 성적

루카 돈치치(DAL) : 35 득점 / 5 리바운드 / 5 어시스트 / 야투율 44%

고란 드라기치(CHI) : 11 득점 / 4 리바운드 / 4 어시스트 / 야투율 41.7%

블랏코 찬차(DEN) : 8 득점 / 7 리바운드 / 2 어시스트 / 야투율 60%

 

16강전 3경기 독일 85 : 몬테네그로 79

독일이 몬테네그로를 제압하며 8강에 합류했다. FA 신분으로 아직 팀을 정하지 못한 슈뢰더는 본인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자신을 적극적으로 PR했다. 다만 독일의 미래인 프란츠 바그너가 부상으로 3쿼터에 이탈한 뒤 돌아오지 못한 점은 독일로서는 뼈 아픈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바그너는 8강전을 앞두고 뛸 수 있을지 몸 상태를 점검중이기는 하나 여전히 출정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몬테네그로는 비록 패하긴 했으나 끈질기게 점수를 좁히며 끝까지 독일은 긴장시키며 '졌잘싸'를 보여주었다. 

 

독일 NBA 리거 성적

데니스 슈뢰더(PR중) : 22 득점 / 4 리바운드 / 8 어시스트 / 야투율 43.8%

프란츠 바그너(ORL) : 14 득점 / 5 리바운드 / 야투율 40%

 

몬테네그로 NBA리거 성적

마르고 시모노비치(CHI) : 13 득점 / 9 리바운드 / 1 어시스트 / 야투율 71.4%

 

16강전 4경기 스페인 102 : 리투아니아 94

전통의 강호 스페인이 천신만고 끝에 리투아니아를 제압하며 8강에 합류했다. 리투아니아는 역대 최강의 전력을 꾸렸지만 스페인을 넘기에는 다소 모자랐다. 경기는 4쿼터 내내 접전이었다. 리투아니아가 야금야금 달아나면 스페인이 끈질기게 따라붙는 경기 양상이 내내 지속되었고 4쿼터에 결국 스페인은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 40초를 남긴 시점에서 스페인의 80:78 으로 2점차 리드를 잡앗으나 리투아니아의 역전 3점슛으로 경기는 재역전되고 다음 공격에서 다시 스페인의 득점으로 경기는 82:81로 스페인의 1점차 리드가 이어졌다. 리투아니아는 이어진 공격에서 실패한 후 반칙 작전을 했고 스페인의 에르난고메스가 1구만을 성공시키며 83:81의 2점차 리드가 이어졌다. 마지막 공격에서 리투아니아는 경기를 끝내기 위해 3점슛을 선택했고 림은 이를 외면했으나 브라즈데이키스의 정말로 극적인 버저비터 팁인으로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리투아니아의 생명을 불어넣어줬던 팁인! 하지만 연장에서까지의 기적은 없었다

 

연장전에서 막판에 95:94로 스페인이 앞서고 있을때 팁인을 성공시켰던 '영웅' 브라즈데이키스의 결정적인 실책으로 경기는 스페인의 승리로 마무리되고 말았다. 리투아니아는 대회 시작전만해도 다크호스로 여겨졌는데 예선에서도 접전을 펼치고도 패한 경기가 많았고 16강전에서도 NBA 리거 네임 밸류로는 더 떨어지는 스페인에게 덜미를 잡히며 대회를 씁쓸하게 마무리하게 되었다. 특히 믿었던 사보니스와 발렌슈나스가 큰 역할을 하지 못했던 부분이 아쉬운 부분으로 남게 되었다. 사보니스가 잘하면 발렌슈나스가 부진하고 이번 16강 경기에서는 사보니스는 나름 역할은 했지만 발렌슈나스가 부진했다. 동시에 터지면 무서운 선수들인데 이번 대회에는 둘의 호흡과 리듬이 크게 좋아보이진 않았다.

 

스페인 NBA 리거 성적

윌리 에르난고메스(NOP) : 21 득점 / 8 리바운드 / 2 어시스트 / 야투율 63.6%

우스만 가루바(HOU) : 8 득점 / 8 리바운드 / 3 어시스트 / 야투율 28.6%

 

리투아니아 NBA 리거 성적

도만타스 사보니스(SAC) : 15 득점 / 9 리바운드 / 1 어시스트 / 야투율 75%

요나스 발렌슈나스(NOP) : 5 득점 / 6 리바운드 / 야투율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