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클리퍼스] LA 레이커스와 LA 대전에서 승리!

LA 클리퍼스가 LA 레이커스와의 LA 더비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1쿼터는 폴 조지의 맹활약을 앞세운 LA 클리퍼스의 38대21로 압도! 2쿼터는 좋은 야투 감각을 자랑한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과 끈끈한 수비를 앞세운 LA 레이커스가 31대16으로 앞서며 전반을 54대52로 점수를 좁힌채 3쿼터를 맞이했다. 3쿼터 중반까지는 2쿼터의 좋은 수비 흐름을 이어간 LA 레이커스가 분위기를 잡는가 했는데 경기의 흐름을 바꾼 선수가 나타났다. 바로 LA 클리퍼스에서 행복농구를 펼치고 있는 존 월! 존 월은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스피드와 볼 배급으로 레이커스 수비진을 흔들었고 마커스 모리스의 득점이 연달아 터지며 3쿼터를 결국 클리퍼스는 33대23으로 10점을 앞서며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에서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의 3점슛 덩크 등으로 추격을 이어가고자 했으나, 클리퍼스에서는 노먼 파웰, 래지 잭슨 등의 득점이 꾸준히 터지며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였고, 4쿼터 5분여를 남기고 르브론 제임스가 갑작스런 부상으로 라커룸으로 이동하며 더 이상 추격할 수 있는 동력을 잃어버린채 경기를 114대101로 내어주고 말았다. 레이커스는 2연승 후 4연패를 겪으며 서부 컨퍼런스 14위를 유지했고, 오늘 패배보다 어쩌면 부상으로 결장이 발생할 수도 있는 르브론 제임스의 몸상태가 더욱더 걱정되는 상황이 되었다. (릅 부상이 심하지 않길... 오랜 시간 괴롭힌 사타구니 쪽 같았는데..)

 

클리퍼스는 오늘 승리로 7승 5패를 기록하게 되었고, 레너드 없는 곳에는 폴 조지가 왕! 폴 조지는 오늘도 29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하며 레너드가 좀 더 편히 그리고 완전한 몸상태로 복귀할 수 있도록 팀을 잘 이끌고 있다. 게다가 왕년의 올스타 존 월과 올 시즌 부진했던 노먼 파웰까지 오늘 18득점으로 활약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치열한 서부 컨퍼런스 순위 경쟁에서 좋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 감독 교체를 단행했으나 별다른 전력 보강을 하지 못하였고, 지난 시즌 보다도 오히려 형편 없는 경기력으로 팬들의 울분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르브론, AD, 러셀 웨스트브룩까지 보유하고도 플레이오프권과도 멀어진 상황이고, 예전만큼 특급 활약을 펼치지 못하는 AD의 트레이드 루머까지 나온 레이커스의 앞날이 어떻게 변할지... 일단은 변하지 않으면 더 이상의 반전은 어려워 보인다. 구단의 빠른 결단이 필요한 시기가 도래한 건 확실한 것 같다.

 

* 경기 주요 선수 기록

LA 레이커스(2승 9패)

르브론 제임스 : 30득점 / 8리바운드 (야투율 54.5%)

앤서니 데이비스 : 21득점 / 9리바운드 (야투율 56.3%)

러셀 웨스트브룩 : 14득점 / 9어시스트 (야투율 40.0%)

LA 클리퍼스(7승 5패)

폴 조지 : 29득점 / 6리바운드 (야투율 58.8%)

노먼 파웰 : 18득점 (야투율 50.0%)

존 월 : 10득점 / 6어시스트 (야투율 30.0%)